<주방뱅크 강동원 회장> 고객의 니즈(needs)에서 바람(breeze)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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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월드 9월호] ㈜주방뱅크 강동원 회장

외식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은 들어봤을 기업, 바로 주방시스템 전문기업 주방뱅크다. 강동원 회장이 1988년 창립한 이래 30년 가까이 한국 주방산업을 선도해온 주방뱅크는 ‘주방업계의 삼성’이라 불리며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까지 진출, 우리 주방문화의 한류를 이끌고 있다. 주방 용품·기기의 주문 제작과 온·오프라인 판매는 물론, 고객의 니즈에 100% 부합하는 주방설계에 관 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현재 한국 최고·최대를 넘어 글로벌을 넘보는 주방산 업 대표주자로 우뚝 섰다고 자부한다.

(주)주방뱅크 강동원 회장

주방업계 만물상…해외 40여 개국 진출

주방뱅크는 주로 업소용 주방용품·기기를 취급하면서 외식업 창업에 필 요한 제품들을 제작·도매 판매한다. 초창기에 강동원 회장은 군 제대 후 서울 남대문 그릇상가에서 첫 직장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주방업계 에 발을 내딛게 됐다. 1998년 서울 황학동에 ‘대원주방’이란 상호로 주방용품을 판매했는데, 2007년에는 ㈜DK대원종합주방으로 바꾸고 이듬해 국내 최초의 업소용 주방용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 ‘주방뱅크’를 오픈했다.

주방뱅크를 통해 국 내 최대 수준의 5만여 종 주방용품·기기 정보를 제공하고, 약 500평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춰 고객이 필요한 주방용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와 관공서, 학교, 병원, 그 리고 기업 구내식당 등 단체급식용품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여 년 만에 이룩한 성과 덕분에 주방뱅크는 주방업계의 터줏대감으로 위 상을 갖게 됐다.

“저희는 30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꾸준한 투자와 트렌드 개척에 노력해왔습니다. 주방용 제품 자체가 복잡 다양한 아이템을 취급해야 하 는 분야다 보니 오랫동안 노하우를 축적해온 주방뱅크가 고객들의 신뢰 와 사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매장 운영, 맞춤형 원스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왔죠. 현재에 안 주하기보다는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주방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키 워나갈 생각입니다.”

한편 주방뱅크는 한식의 세계화 붐을 타고 해외사업에도 진출했다. 주방 뱅크 전체 매출액에서 해외매출 비중은 약 12~15% 정도, 진출 국가는 미 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 40여 개국에 달한다. 해외에서 오픈하는 한식당의 과반수는 주방뱅크를 통해 주방용품을 공급받을 정도다. 강 회장은 우리 외식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외국에도 한류를 통해 영향을 받아 한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 면서 한국의 주방용품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 외식업체만 한식당을 오픈하는 게 아니라 한국을 방문해 한식을 접 해보거나 방송·언론 등 미디어를 통해 한식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현지에서 한식당을 오픈하고 있어요. 아직은 장벽이 많습니다. 각 나라마 다 관세 등 수출 조건이 다르고 요구하는 품목도 각양각색입니다. 또 하나 는 한식이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현지의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시장 철수를 고려하는 외식업체도 꽤 있어요. 이 경우 한식 자체뿐만 아니라 우리 주방문화를 알릴 기회가 없어지니 안타깝죠. 철저 한 현지화를 통해 한식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한식이 가진 주방문화를 소개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방산업 미래 비전의 산실 만들 터

오늘날 한국의 주방산업 규모는 대형 매장을 갖춘 업체 수 약 500곳, 중· 소형 매장을 갖춘 업체 수 2500여곳 정도로 추산된다. 수입업체와 도소매 업체, 제조업체의 경우 약 5000여개일 것으로 예상된다. 총 매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려운데, 외식업종의 초도 비용에서 차지하는 퍼센티지로 대충의 규모를 예측할 뿐이다.

“주방뱅크의 경우 50명인데 작은 매장을 가진 곳은 2~3명이 대부분입니다. 대형 매장까지 감안하면 산업 평균 5명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 림잡아 약 3만명이 주방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셈이죠(수입·도소매업체 제외). 그동안 주방산업은 3D 업종의 하나로 인식돼 왔습니다.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고 외식산업에 비해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어요. 그런데 음식 문화라는 것은 음식 자체만이 아니라 음식을 만들고 담는 그 릇, 도구도 포함되는 것이거든요. 우리 한식이 외국 음식과 다른 점이 무 엇인지 떠올려보면 주방용 제품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 방용품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음식 문화의 모체이기 때문입니다.”

강 회장은 주방산업의 인식 개선과 업계의 발전적인 화합을 위해 뜻을 같 이하는 업체들과 함께 ‘한국주방산업경영인협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지난 7월 10일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임시이사회에서 강 회장은 준비위원 장을 맡아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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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방산업 발전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 주방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만들겠다.” 곧 출범하게 될 한국주방산업경영인협회는 500여 개 관련 업체를 발기인 으로 하여 3천 여 개 회원사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주방업계의 단합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고, 외식업계와의 대등한 관계를 설정해 우리 음식 문화 의 지속 발전을 꾀하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 “주방산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주방업계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내외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다 가 이번에 비로소 구심점을 잡고 실현되기에 이른 거죠. 협회 창립을 통 해 주방산업의 위상을 뿌리내리게 하고, 공동사업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영향력을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직원 복지, 사회공헌 등 사람에게 투자 주방뱅크의 또 다른 면모는 다양한 직원 복지 정책, 수많은 사회공헌 활 동에서 드러난다. 고객으로부터 받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직원들과 사회에 적극적으로 이익을 환원하는 것이다. ‘회사란 직원과 함께 이야기하 고 발전하는 존재’, ‘고객사랑은 사회 환원으로 실천하는 것’이라는 게 강 회장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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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업장이든 가장 고민인 것은 ‘어떻게 해야 사람이 머무는 장소가 될 것인가’입니다. 그 말인즉 직원이 마음 놓고 근무할 수 있는 곳이면 자 연히 고객도 마음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곳이 된다는 거죠. 저는 직원들이 자신의 가족을 회사로 초대해 소개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자는 것이 모토였어요. 동선에 무리 없도록 작업 환경을 편리하게 개선하고, 청결하고 환하게 매장을 꾸미고, 휴식할 때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뒀 습니다. 사내 장학제도라든지 자기계발 지원, 생일자 휴가제도 만들었죠. 또 하나는 채무 없는 경영을 통해 회사에 대한 자긍심과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다가가니 직원들도 크게 만족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고객만큼 직원에게 정성을 다해야 사람이 들끓는 곳이 됩니다.”

한편으로 강 회장은 유니세프, 굿네이버스, 지역 노인복지 시설과 청소년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 꾸준히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방뱅 크의 산실이 된 황학동의 불우이웃돕기에도 나서며 알게 모르게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돈을 벌면 나누고 기부하는 것이 기업가의 책임이라 생각해요. 주방산업 이 바로 사람의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을 통해 얻은 이익 은 사람에게 돌려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당장의 금전적인 유혹에 눈앞이 흐려져선 안 됩니다. 명언에 ‘사람의 향기는 바람을 거슬러간다’고 하잖아요? 사람의 향기가 진할수록 사람이 모이고, 주고받는 마음속에서 세상도 따뜻해집니다. 주방뱅크를 찾는 고객들 모두 그런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 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  이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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